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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가 마르면 나타나는 증상

  • 관리자
  • 2020-11-17 14: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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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생물을 구성하는 세포가 살아 있을 때에는 원래의 모습을 유지한다. 그러나 세포가 죽으면 말라 쪼그라들며 제 모습을 상실한다. 한 손으로 쥐기 버겁던 과실도 말라버리면 모양이 줄어 씨앗에 껍질만 남은 볼품 없는 모습이 된다. 인간의 뇌도 마찬가지다. 술꾼의 뇌가 말라 있다는 것은 이미 오래 전부터 지적되고 있었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 사망한 술꾼의 뇌를 해부해 보면 그런 사실이 극명하게 드러난다. 뇌 전체가 말라 위축되어 있고, 표면에 있는 흠이 넓고 깊게 패어 있다. 또 수액이 채워진 뇌의 공간인 뇌실이 넓게 커져서 젊은 사람의 뇌라는 사실을 의심할 정도로 무게도 가벼워진 것이 발견된다.

오늘날 널리 보급된 X선 컴퓨터 단층화상법이 등장한 것은 1970대 후반이다. 이 컴퓨터 단층화상법이 보급되기 전까지는 살아 있는 사람의 뇌를 병리 해부할 수 없으므로 술꾼의 뇌의 변화를 관찰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뇌 속을 열어보지 않고도 쉽게 살펴볼 수 있게 되었다. 즉, 술꾼의 뇌의 위축된 모습을 밝힐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컴퓨터 단층화상법에 의하면 뇌 속에서도 전두엽이 마르는 것이 특히 두드러져 보인다. 소뇌의 앞부분도 가끔 마른다. 소뇌가 마르면 보행장애를 수반한다. 전두엽이 마르면 자제심의 결여, 화내기, 충동적 행동 등이 나타난다.

알코올 전문학자들의 조사로는 매일 청주 3홉 정도를 마시는 음주자의 절반 정도가 차이는 있으나 뇌가 마르고 있었다. 이런 사람들의 특징은 어떻게 나타날까? 가장 큰 문제는 보행장애다.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이 광기성 보행이다. 광기성 보행이란 뇌가 손상되어 몸의 중심을 잡아주지 못하므로 넘어지지 않으려고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다리 사이를 넓게 벌리고 걷는 것을 말한다. 걸음이 광기성이 되면 자연 걸음 폭이 자연스레 좁아져 종종 걸음이 된다. 또 급히 방향을 바꿀 때 한번에 휙 바꾸지 못하고 종종걸음으로 조금씩 바꾼다.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이 힘들어지고, 발이 무거워 보행에 어려움을 겪는다. 나중에는 지팡이를 사용하게 된다.

대뇌가 마르면 청각 반응 장애도 발생한다. 사람의 귀에 들어온 소리는 외이도의 안쪽을 막고 있는 고막을 진동시킨다. 그 진동은 중이에 있는 작은 3개의 뼈를 거쳐 안쪽으로 진행하여 중이의 안쪽에 있는 달팽이 모양의 소용돌이 바깥쪽 끝에 도달하여 그 속에 들어 있는 액체를 파도치게 한다. 이 파도는 소용돌이를 따라 점점 안쪽 깊이 파급된다. 이 과정에서 액체에서 튀어나온 파동을 감지하는 장치를 진동시킨다. 이 자극은 거기에 분포되어 있는 청각신경에 의해 뇌로 옮겨진다. 이런 과정을 통해 사람은 소리를 감지한다. 이 진동은 뇌에 들어간 다음 일정한 경로로 대뇌의 측두엽으로 보내져 소리로 인식된다.

음주자에게는 이 신호의 발생이 늦어지는 경향이 있다. 이 또한 미세한 수준에서 보면 대뇌가 말라 위축되는 것이 소뇌의 경우와 비슷하여 신경 세포의 수가 줄고 살아남은 것도 오그라들기 때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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