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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중독은 영원한 병인가?

  • 2020-11-18 09:23:00
  • 59.29.35.32

질병에는 면역성이 있는 병과 면역성이 없는 병 그리고 불치병이 있다. 홍역, 천연두와 같은 병은 한번 앓고 나면 항체가 생겨 평생 그 병을 앓지 않는다. 그러나 감기와 같은 병은 평생 수십 번도 더 앓고 낫고 한다. 면역성이 없는 병이어서 낫고 다시 앓고 한다. 또 불치병이 있다. 당뇨병이나 고혈압과 같은 병은 현재로는 치료법이 없어 평생 그 병을 안고 섭생과 치료를 병행하며 살아간다.

알코올 중독은 면역성도 없다. 또 감기와 같이 완치도 불가능하다. 그리고 불치병이며 치명적 질병이다. 한국에는 그런 통계가 없으나 미국의 통계로는 미국인 평균 수명은 78세인 반면 알코올 중독자의 수명은 51세로 조사되었다. 의사들은 알코올 중독자가 술을 끊지 못하고 계속 술을 마신다면 그 중 40%는 5년을 넘기기 어렵다고 한다. 이렇게 무섭고 치명적인 병인 것이다.

알코올 중독증이란 병은 회복은 가능하나 치료는 불가능한 병이다. 여기서 회복이란 마시는 것을 중단(술을 끊게 할 수)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하며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것은 완치하여 중독자가 되기 이전의 상태, 즉 정상적인 음주로 고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한번 알코올 중독자는 영원한 중독자라고 한다. 이 말은 사실이다.

장기간 대량으로 술을 계속 마시면 뇌의 조직에 변화가 와서 한잔의 술만 들어가도 점점 더 많은 술을 마시고 싶은 욕구가 증진되는데 그 욕구를 억제할 능력이 소실되며, 한번 변화가 온 뇌신경은 다시는 정상으로 회복되지 않는 병이 알코올 중독이라고 의사들은 말한다. 이 말은 면역성도 완치도 불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보자 30 초반에 음주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 알코올 중독자가 술을 완전히 끊고 사업에 전념했다. 정말 그 중독자는 20여 년을 한 방울의 술도 마시지 않았다. 당연히 사업에 성공했다. 50대 후반에 사업에서 은퇴한 그는 무료하고 할 일이 없어지자 다시 술 생각이 났다. 조심스레 마시기 시작했으나 오래지 않아 급속히 예전 20년 전의 중독 상태로 되돌아갔다. 그리하여 그는 4년을 넘기지 못하고 죽었다.

주변에 한 중독자는 5년간 술을 완전히 끊었던 사람이었다. 어쩌다 실수로 한잔 마신 술이 그를 놓아주지 않았다. 그는 2년여를 치료기관을 전전했으나 다시 술은 끊어지지 않아 고통을 받고 있다. 어떤 중독자는 2년 남짓 술을 끊고는 이제 다시 마실 수 있는 능력(조절하면서 술을 마실 수 있는 능력)이 되살아난 것으로 착각하여 다시 마시기 시작했다.

교과서대로 술이 체내에 들어가자 잠자고 있던 뇌신경은 예민하게 반응했고, 더욱 많은 술을 마시고 싶은 욕구는 증진되었고, 당연히 이 욕구는 제어되지 않았다. 그는 다시 치료 기관으로 돌아가야 했다.

알코올 중독을 바로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오랫동안 술을 마시지 않으면 술을 마시다 필요할 때 마시지 않을 수 있는 능력, 즉 조절하며 마실 수 있는 능력이 되살아나는 것으로 오인한다. 중독자들의 이런 생각을 우리는 조절망상이라고 한다. 이런 조절망상으로 많은 사람들이 폐인이 되었거나 목숨을 잃었다. 위의 사실로 미루어 우리는 잠복성 질병이라는 사실도 알 수 있을 것이다.

광견병의 경우 미친개에게 물리면 일정 기간 그 광견병 균은 사람의 몸속에 숨어 지낸다. 그러다 일정 기간이 지나면 겉으로 드러난다. 즉, 발병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알코올 중독이라는 병은 일단 마시지 않으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몸 속에 숨어든다. 그 기간은 마시지 못할 뿐 정상인과 조금도 다름없다. 그러나 한 잔의 술이라도 몸에 들어가면 예민하게 반응하여 진행이 중단되었던 병이 급속히 악화되는 것이다. 그래서 알코올 중독은 영원한 병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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