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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사례

나는 모태신앙인이었다

  • 2020-11-17 13:07:00
  • 59.29.35.32
이유성
모태신앙인 저는 유 소년기를 강원도 원주에서 보내며 어머님으로부터 예수님의 사랑을 군 출신인 아버님으로부터는 자신의 엄격함을 배우며 성장했습니다. 대자연의 오묘한 질서와 조화를 사랑하던터라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보이스카웃 활동을 하던 3학년 때 전국 모범대원으로 선발되어 대통령으로부터 모범메달을 받기도 했습니다.
저는 여행을 좋아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자주 다니며 문화와 언어의 장벽을 넘어 많은 친구들을 사귀었습니다. 특히 청소년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해서 (주)대교 눈높이교사로 일하던 1993년에는 전국 어문분야 최고의 눈높이 교사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1997년~1998년에는 한국 걸스카우트연맹 주최 전국청소년 영어연극대회 서울시 최우수 수상팀을 지도하며 전국우수교사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사회생활에 만족하며 부족함이 없이 생활하던 저에게 위기가 닥첬고 이로 인해 교사를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퇴직 후 영어전문학원을 개원하여 학생들을 가르쳤는데 운영경험이 없던 저는 얼마못가 대학후배에게 학원을 넘기고 수개월간에 긴 공백과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를 안타갑게 여긴 아내는 많은 돈을 투자해서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 외식사업(생고기전문점)을 열어 저에게 맡겼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마음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경영위기에 처한 저는 이어지는 실패로 알코올 중독에 빠지게 되었고 내면의 삶은 말할 수 없는 황폐함으로 빠져가고 있었습니다.
제가 알코올 중독자로 보냈던 시절의 하루를 소개하면 이렇습니다. 잠이 깨어 타는 갈증과 온 몸이 땀으로 범벅되어 물그릇을 입에 갖다 댑니다. 그러나 손이 너무 떨려 물이 입에 들어가는 것 반 흘리는 것이 반입니다. 그리고 온 몸의 경련과 속 쓰림 두통에 시달리고 후회와 절망이 엄습해 옵니다. 그러면 자포자기 상태에서 또 술한잔을 입에 갖다 댑니다. 그러면 손떨림이 작아지고 조금 안정을 되찾는 듯 합니다. 그러면 이날도 하루종일 술로 세월이 갑니다. 언제 날이 밝았고 언제 밤이 왔는지 관심도 없습니다. 오직 머릿속에는 술에 대한 집착으로 가득 차 있을 뿐입니다.
두딸은 미국으로 공부하러가고 없고 아내와는 대화가 단절된지 이미 오래되어 외로움과 절망감 속에서 술한잔을 마십니다. 시 한수 읆으며 홀짝 홀짝 혼자 술잔을 기울일 때면 진도에 여행 갔을때 아는 분이 선물로 주신 우리집 강아지 진돌이가 제 모습이 불쌍해 보이는지 그 순한 눈으로 저에게 위로의 눈빛을 보냅니다. 그러면 제가 마시던 술잔을 기울여 방바닥에 부어주고 그러면 냄새를 맡고 안마시던 강아지도 주인이 하도 마셔대니까 같이 핥아서 마십니다. 이렇게 나한잔 진돌이 한잔 그러다 보면 어느새 진돌이도 취해서 기분이 좋아 노래를 부르는지 아니면 한심한 주인을 질책하는지 사나운 표정으로 짖어댑니다. 그순간 내가 왜 이렇게 사는지 자문해 봅니다.
정체성 상실의 나날들 가운데 외로움과 자살충동이 엄습해 옵니다. 그러면 택시를 잡아타고 한강다리로 갑니다. 유유히 흐르는 강물을 바라봅니다. 그냥 뛰어내리면 모든 것이 깨끗이 끝날것 같은 생각도 듭니다. 그러나 순간 내 어릴적 교회 주일학교 다닐 때 어머니께서 들려주시던 성경이야기와 함께 소름 끼치는 지옥이야기가 뇌리를 스칩니다. 믿는 이들이 자살하면 구원받을 기회도 얻지 못하고 영원한 지옥에 던져진다는 생각에 자살할 용기도 나지 않습니다. 다시 발걸음을 돌려 술집으로 향합니다. 가다가 길 가에 세워 둔 남의 비싼 외제 오토바이를 발견합니다. 술취한 상태이지만 전에 폭주족에 대한 분한 감정이 되살아납니다. 가다가 이유없이 오토바이를 넘어뜨립니다. 주인에게 들켜 파출소에 가서 조사받고 벌금내고 수리비 팔십만원을 물어주고 화해합니다.
돈은 손해봤지만 자살충동 때문에 죽을 뻔 했는데 죽지않고 산 것이 천만 다행입니다. 주머니에 돈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고 술집에 들어가 술마시다가 무전취식으로 파출소에 가고 택시타고 집에가다 무임승차로 유치장 신세를 진 것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또 만취된채 오토바이를 몰다가 사고가 발생해 비몽 사몽간에 병원에 실려갔는데 정신을 차리니 교통경찰이 음주측정을 하자고 합니다. 술마시고 실수한 이야기를 이 자리에서 어찌 다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하나님께선 그토록 방황하던 저를 사랑하셔서 치유센터로 인도해 주시고 영성훈련을 통하여 그토록 믿어지지 않던 신앙고백이 믿어지고 구원에 확신을 주셨습니다. 모태 신앙이라고 자랑하고 다녔지만 믿음하고는 너무 먼 삶을 살던 저에게 비록 알코올 중독자가 되어서 몸과 마음이 상하고 지치고 초라한 모습으로 치유센터에 왔지만 주님은 이 탕자를 버리지 않으시고 예수님 품에 안아 주셨습니다. 그 얼마나 감사하던지 한동안 감격하여 펑펑 울었습니다.
지금은 전세계를 다니면서 제게 배풀어주신 그 사랑을 나누게 하십니다. 뿐만 아니라 주님께서는 저를 선교사 훈련원으로 인도하시고 세계선교와 신학을 할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이제 저의 가정은 평안과 화목한 가정이 되었습니다.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두 딸이 대통령 상을 받기도 했으며 두딸 모두 축복된 가정을 갖게 되었습니다. 저는 2014년 목사 안수를 받고 지금은 북한 선교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이 있기까지 늘 기도해주고 기다려준 아내에게 감사하며 알콜중독퇴치운동본부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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