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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사례

교도소와 정신병원이 내 집이었다

  • 2020-11-17 13:10:00
  • 59.29.35.32
권기태
저는 술 때문에 10여년간 교도소와 정신병원을 내집처럼 드나들었습니다. 나의 지난 시절은 알코올 중독이라는 늪에 빠져서 허우적거리며 모든 의욕을 상실하고 방황의 삶을 살았습니다. 술만 마시면 폭력을 행사하고 짐승처럼 살던 저를 강릉에서 목회 사역을 하시는 전도사님을 통하여 2005년 1월 6일 치유센터에 오게 되었습니다.
하루에 네 번씩 훈련을 받으면서 나의 강팍함과 교만과 무지함이 깨어지고 인격적으로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저는 늘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고 사람들과의 대화를 꺼리고 있었습니다. 마음속에는 누군가에 대한 미움과 증오심이 있었는데 그 미움과 증오심이 거짖말처럼 사라졌습니다. 주변에 사람들이 좋아지고 모든게 아름답게만 보였습니다. 저는 치유센터에서 열심히 봉사하면서 또한 넓은 운동장에서 축구, 족구 등 좋아하는 운동을 마음껏 하면서 즐거운 시간들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스트레스와 피로와 갈증을 풀기 위해서 마시고 절망과 외로움을 달래기 위하여 마신 술이 저의 인생을 비참하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러나 금주훈련을 통하여 하나님을 만나고 난 후 술에 대한 갈망과 집착이 사라지고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부정적인 사고방식에서 긍정적인 사고로 바뀌고 아무 생각없이 모든걸 포기하고 살던 인생이 이제는 모든것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용기가 생겼습니다.
2006년 치유센터에서는 저와 함께 다섯명의 금주훈련생을 신학교에 들어가게 했습니다. 초등학교 졸업장이 전부인 저에게 신학교를 간다는 것은 상상을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이미 신학교 측과 의논을 해서 신학교를 다니면서 중학교 고등학교를 마치는 것으로 약속이 되어 있었습니다. 술만 마시고 사고를 치던 사람이 공부를 한다는 것이 꿈만 같았지만 주님은 저에게 자신감과 확신을 주셨습니다. '나도 할 수 있다' 였습니다.
저는 신학교를 다니면서 주 야로 신학교와 중 고등학교 공부를 열심히 했습니다. 4년동안 열심히 노력하고 애쓴 결과 무사히 중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신학교도 졸업을 했습니다.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오직 주님의 은혜였습니다. 아무 쓸모 없는 가시나무 같은 인간을 주님의 사랑으로 변화시켜 주셨습니다. 전과자로 교도소와 알코올 중독으로 정신병원을 드나들던 저를 하나님은 외면하지 않으셨습니다.
지금은 남원에서 알코올 중독자들을 섬기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마땅히 오갈 데 없는 중독자들의 쉼터를 운영하고 있지만 장소가 협소하여 건물을 짖고 있습니다. 도와주는 손길은 없지만 하나님은 도저히 할 수 없는 일들을 하게 하십니다. 때론 힘들고 지칠때도 있지만 나를 사용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생각하면 새힘이 솟아납니다. 이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며 오늘이 있기까지 도와주신 알콜중독퇴치운동본부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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