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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와 심장마비

  • 알콜중독퇴치운동본부
  • 2020-11-17 14: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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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은 수축과 확장 운동이 쉼 없이 이루어짐으로써 생체가 생존할 수 있다. 단 1초만 심장이 멈추어도 사람은 사망한다. 70세의 사람은 일생 동안 심장 박동 수가 무려 25억 7천백 44만 번을 1초도 쉬지 않고 뛴다. 이렇게 귀중한 장기를 우리는 두려움 없이 술로 손상을 입힌다.

40 초반의 젊은 사람이 수면 중 급사했다. 부검 결과 급성 심장마비였다.그런데 이상한 것은 심장이 보통 사람보다 2배 가까이 커진 것이 발견되었다. 그것은 술을 마시면 심장이 평소보다 빨리 뛰고 강하게 펌프질하기 마련이다. 이는 심장에서 많은 양의 혈액이 쏟아져 나온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를 송출하는 혈관은 신축성이 없어 쏟아져 나오는 혈액을 원활히 조직으로 보낼 수 없다. 자연 바람을 불어넣으면 풍선이 부풀어오르듯 심장이 부풀 수밖에 없게 된다. 심장은 고유 기능인 혈액 공급을 위한 수축과 확장을 전처럼 할 수 없게 된다. 이 젊은이의 심장 비대의 원인은 음주 때문이었다.

술을 마시면 심장 박동이 빨라진다. 가슴에 손을 얹으면 손이 들썩이는 듯 하다. 이렇게 심장이 빨리, 강하게 뛴다는 것은 그만큼 심장이 일을 과도하게 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과도한 일에는 소비되는 에너지도 많다. 결국 과로로 심장은 제구실을 하기 어렵게 된다.

요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등산 조깅 등을 즐긴다. 이런 운동을 하면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조직에 평소보다 더 많은 산소를 공급하게 되어 유익한 결과를 가져온다. 이것이 유산소 운동이다. 그러나 술을 마신 상태에서는 평소와 같은 양의 산소가 공급되는 상태에서 심장 혼자만 일을 하므로 결국 헛된 에너지만 소비한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심장은 부담을 갖기 마련이다. 더 나가서 알코올이 심근에 직접 작용하여 심장 세포 속에 있는 미토콘드리아라는 세포핵 물질에 이상을 초래한다.

전자현미경으로 심장 세포를 살펴보면 퇴행성 변화와 구조이상이 나타난다. 또 효소의 유리를 동반한 ATP물질 이상을 일으키고 심장의 약화를 가져와 심근염을 발생시킨다. 이것이 만성 장기 음주자에게 나타나는 보편적인 심장 질환인 심근염이다. 심근염은 심근 수축 능력을 약화시켜 혈액을 심장 밖으로 내뿜는 송출하는 송출력의 감소를 가져와 심장 자체를 비롯하여 인체의 모든 조직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할 수 없게 되어 신체 이변이 일어난다.

술을 마신 상태에서는 칼슘 결합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심장 수축에 영향을 주며 심장 세포의 ATP와 혈관 내막에 대한 전해질의 활동을 저해한다. 간에서의 알코올 분해 과정에서 생기는 아세트알데히드가 심근을 침범하게 되며 심근이 비대하여 부풀어오르고 심근 섬유에 지방이 들어붙어 펌프 기능을 충분히 할 수 없게 되는 등 복잡하고 미묘한 생화학적 변화가 일어난다.

또 심근의 약화는 전신의 순환 장애를 일으켜 얼굴과 수족에 부종이 오고, 호흡 곤란, 흉통, 심한 피로, 심계항진, 혈담 등의 증상이 진행적으로 발생한다. 결국 술을 장기간 마시면 알코올성 심근증이 생기고 이것이 진행되어 울혈성 심부전증, 심근경색, 협심증, 고혈압, 돌연사, 부정맥 등 치명적 중대 질환이 연이어 일어난다,

알코올성 심근 질환은 심부전증과 같은 합병증이 생기지 않는 한 의사의 치료와 섭생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5-6년의 치료 기간이 필요하며 치료의 성공 여부는 철저한 금주에 달려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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