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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도 음식이고 약인가?

  • 알콜중독퇴치운동본부
  • 2020-11-17 14: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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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도 음식인데 하는 소리를 많이 들었을 것이다. 또 잘만 마시면 백약의 장이라고 한다. 그러나 알코올은 식품이나 약물로 보기에 어렵다. 농사일을 할 때 아침과 점심 사이에 소위 새참으로 막걸리를 마신다. 촐촐하던 차에 막걸리 한 사발을 마시면 허기도 가시고 새 힘이 솟아 일에 능률이 오른다. 이것을 보고 술 힘에 일을 한다고 한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할까?

알코올에는 높은 칼로리가 있다. 그러나 이 칼로리는 영양분이 전혀 없는 공 칼로리이기 때문에 체내에서 연소하여 에너지만 낸다. 알코올이 연소하는데 필요한 무기질, 비타민이 알코올 연소시 다 소모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알코올은 많은 에너지는 갖고 있으나 보조 영양소가 결핍되어 있다. 술에도 영양가가 있다는 것은 잘못된 말이다.

다음은 백약의 장이라는 약물 문제다. 대체로 약에는 정해진 용량이 있다. 의약 분업도 약품의 오남용을 방지하자는 데 목적이 있다. 약은 일정량으로 인간의 육체에 일정한 효과를 나타낸다. 그 효과로 건강을 지키고 병들었던 몸이 건강한 상태로 회복된다. 수면제의 경우와 같이 과다복용으로 건강은 물론 생명까지 위협을 받는다면 그 약은 독이 된다. 술이 바로 그런 존재다.

알코올이 신체에 미치는 여러 가지 약리학적 효과 중에 가장 현저한 효과를 나타내는 장기가 뇌신경계라는 사실로 미루어 보아 약물 중에 마약과 유사하다. 그리하여 중독으로 이어진다. 알코올은 근본적인 작용은 마취제와 비슷하다. 소량을 마실 때에는 뇌의 억제성신경세포에 작용하여 억제되었던 사고나 행동이 풀리는 것으로 보아 각성제라고도 하나 전문 의학자들은 오히려 뇌를 잠들게 한다고 주장한다.

문제는 다량의 술이 억제성신경세포뿐만 아니라 자극성 신경세포까지 마취시키는데 있다. 옛날 서부개척시대에 몸에 박힌 총알을 빼기 위해 사용한 마취제가 독한 술이라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뇌가 오장 등 다른 장기와 다른 점은 밖에서 들어온 신호를 받아들이는 한편, 특정 장소에 신호를 신속 정확하게 보내는 세포가 서로 연결되어 존재하고 있다는 점이다.

알코올의 마취제로서의 기능은 비선택적 억제제라는데 있다. 치과 병원에서 발치를 위해 잇몸만 마취가 가능하듯 의학용 마취제는 특정 부위만 마취가 가능하나 알코올은 특정 부위를 마취시킬 수 없고 어떤 한 부분의 마취를 위해서도 몸 전체가 마취되어야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발치를 위해 마취를 시킨다면 의식 불명이 될 때까지 술을 마셔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먼저 인간의 고등 기능을 담당하는 대뇌의 신피질이 마취되고 다음으로 본능, 욕망과 간계가 있는 대뇌의 낡은 면연피질이 마비되며 운동 기능을 담당하는 소뇌까지 마비되어 바늘로 찔러도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감각 마비 상태가 된다. 더 많은 양의 술을 마시게 되면 연수까지 마비되어 사망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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