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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음주 치명적

  • 알콜중독퇴치운동본부
  • 2020-11-17 14: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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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고등학교 총동창회에서 일어난 일, 2,30대 청년팀과 4,50대 장년팀이 축구 경기를 벌였다. 어느 누구도 까마득한 선배들인 장년팀이 이기리라고는 생각지 않았다. 그러나 경기 결과는 전혀 예상을 빗나갔다. 장년팀의 완승이었다. 한 골 차이라면 선배 대접으로 져주었다고 변명할 수 있겠으나 스코어는 3대 0이었다. 이 결과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청년들은 자신의 젊음을 믿고 몸 관리를 소홀히 하나 장년에 이르면 자신의 건강은 자신이 챙긴다는 것이다. 이런 사실은 음주 인구 조사에도 여실히 나타난다. 장년과 노년의 음주 인구는 현저히 감소하는 반면에 청소년과 여성 음주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그리하여 식자들은 청소년 음주에서 우리의 앞날을 걱정하고, 여성 음주에서 우리의 2세를 걱정한다. 편의상 청소년 음주라고 이야기 하나 정확하게는 미성년자 음주가 문제가 된다. 미성년이기에 술을 마시면 성인보다 더 강렬하게 인체에 작용한다. 이는 인체의 세포를 비롯한 모든 조직들이 아직 성숙되지 못했고, 계속 성장하는 시기이므로 유독물질의 침해를 쉽게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미성년기에 술을 마시면 빠른 속도로 뇌신경 세포에 알코올이 확산되어 마비현상이 일어나고 감각과 운동의 둔화가 초래된다. 판단력을 상실할 뿐만 아니라 대뇌피질의 기억세포가 파괴됨으로써 기억력이 감퇴된다. 파괴된 기억세포는 다른 조직세포와는 달리 절대로 재생되지 않는다. 이는 술을 마시지 않는 미성년에 비해 영구히 기억력이 저하된 상태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또한 미성년기에 술을 마시면 뇌신경계의 마비와 흥분을 야기하게 되고, 동시에 엔돌핀이란 물질이 과잉 분비된다. 엔돌핀은 아드레날린과 전혀 상반된 역할을 하는 호르몬이다. 사람마다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낙천적이며, 기쁨이 충만할 때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어떤 학자는 이 엔돌핀이 항상 분비되는 환경을 조성해 주면 무병 장수한다고 한다. 심지어 암세포도 파괴하는 힘이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렇게 유익한 엔돌핀이 과다 분비되면 성격 이상을 가져온다. 즉 평소에는 상상조차 아니하던 엉뚱한 행동을 주저 없이 대담하게 감행하는 유포리아와 유사한 증상이 일어난다.

예를 들면 지나가는 여성을 회롱하거나, 강도 강간도 불사하고, 행인을 구타하고 돈을 빼앗기도 하며, 길에 세워둔 남의 차에 발길질하여 손상을 입히기도 한다. 술을 한번 입에 댄 이후부터 취했을 때의 쾌감을 잊지 못해 또다시 술을 마시게 된다. 이런 습관성 음주는 나이가 어릴수록 빨리 온다.

술을 장기간 대량으로 마시면 아편과 같은 화확 작용을 하는 뇌내 화확 물질인 THIQ이 생성된다. 이 물질은 마치 아편을 사용했을 때와 같은 느낌을 갖게 하며 또한 아편과 같은 습관성 또는 중독을 일으키는 성질이 있다. 소년기에 술을 마시면 엔돌핀과 THIQ가 동시에 분비되어 상승 작용을 일으켜 언어와 행동이 비정상적으로 변하고 모르핀을 사용했을 때 일으켰던 중독 상황과 똑같은 현상이 일어난다. 미성년기는 육체와 정신의 성장이 절정에 이르는 시기인 만큼 예민하고 손상도 그만큼 크다. 그러므로 미성년기에 술을 마시면 성장 호르몬의 분비가 억제되어 성장 장애를 초래한다. 이 성장기를 놓지면 다시는 성장을 기대할 수 없어 왜소한 체격을 감소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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