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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적 원인
정신병원이나 알코올중독 치료기관에서 가끔 부자 중독자, 형제 중독자를 만난다. 그런 모습을 보고 집안 내력이군 하며 수근댄다. 학자들은 알코올중독을 일으키는 유전인자가 있어 이것이 유전됨으로써 후손이 알코올중독자가 된다는 것이다. 알코올중독자의 자녀일 경우 일반인보다 알코올중독자가 될 비율이 4배나 높다는 보고가 있다.
알코올중독의 유전성 즉 알코올중독 가족에 알코올중독자가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을 말한다. 이럴 경우 20대 또는 그 이전에 알코올중독이 발생하며 이들은 다른 알코올중독자보다 훨씬 심각한 양상을 보인다. 알코올중독자의 절반 이상이 가족 중에 중독자가 있으며 이들 중 90% 이상이 친척 중 두세 명의 알코올중독자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릴 때 알코올중독 진단을 받을수록 가족 중 알코올중독자가 있을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 가족 알코올중독의 경우 특히 심한 알코올중독증을 보이며 회복도 다른 알코올중독자들보다 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문화적 원인
알코올중독의 사회문화적 요인은 그 사회의 술에 대한 태도나 생각이 알코올중독의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음식 문화에서도 사회문화적으로 다름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소금이 귀한 산간 오지에서는 비교적 소금기가 없는 싱거운 음식을 주로 먹으며, 해변을 끼고 발달한 마을의 음식은 비교적 짜다. 어떤 지역은 김장에 고춧가루를 많이 사용하는가 하면 동해안 해변 지역에서는 바다 생선을 많이 사용한다. 이것과 정확하게 비교될 수는 없으나 세계적으로 보았을 때 빈민층의 알코올중독 비율이 높고 미국의 경우 흑인이 특히 알코올중독에 높은 비율을 보이는 것이 이를 반영한다.
사회 불안정, 경제의 침체, 정치 불안, 실직과 해고, 퇴폐풍조 만연, 도덕적 해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등이 술의 소비를 부추기는 것은 사실이다. 우리나라가 여기에 해당하는 것은 아닐까? 우리나라 술 소비량에 있어 세계의 1,2위를 다툰다. 양주 소비량은 가히 기하급수적이다. 심지어 외국 양주 제조회사들은 우리나라 룸살롱을 겨냥하여 용량이 큰 제품을 생산한다고 한다. 사교 모임에 술은 필수품이고 대주가를 영웅시하는 풍조가 있으며 접대하면 의레 술을 생각하는 등 잘못된 음주 문화가 알코올중독자를 양산하고 있다.
지독한 알코올중독자가 있었다. 그에게 두 아들이 있었다. 성장한 두 아들 중 하나는 아버지보다 더욱 심한 알코올중독자가 되었다. 다른 아들은 반대로 금주운동가가 되었다. 이런 사실에 관심을 갖게 된 심리학자가 중독자가 된 아들에게 그 이유를 물었다. 중독자 아들이 대답했다. 당연하지 않습니까? 날마다 보고 배운 것이 술 마시고 때려부수는 것이었으니까요. 금주운동가인 아들이 말했다. 당연하지 않습니까? 나에게 선택의 길은 둘밖에 없었으니까요. 아버지처럼 중독자가 되느냐 아니면 마시지 않느냐 밖예요. 우리나라 통계 자료에 의하면 장년 음주 인구는 점차 감소하는 반면 청소년과 여성 음주가 증가하고 있다. 우리 기성세대가 먼저 건전한 음주 문화를 수립하여 모범을 보임으로써 우리의 2세에게 알코올중독의 굴레를 씌우지 말아야 할 것이다.